[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정상화 개인전 <정상화> | 국내 추상화 전시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정상화 개인전 <정상화> 전시회
기간: 2021년 5월 22일 - 2021년 9월 26일
관람시간: (월요일 휴관)
일,화,목,금 : 아침 10시 ~ 오후 6시
수, 토 : 아침 10시 ~ 오후 9시
티켓 : 무료
주차: 전시회, 공연, 아트샵, 커피샵(테라로사)에서 1만원 이상 이용시 1시간 할인
최초 1시간 3000원 이후 10분당 초과요금 500원
하루 최대요금 20,000원
(저는 테라로사에서 커피한잔이랑 파이하나 사서 간식으로 먹고 1시간 할인 받았어요)
이전 포스팅과 동일하게 같은날 관람한 정상화 화백님의 개인전
사전예약한 한개의 티켓으로 동시 진행되고 있는 다른 전시들도 다 볼수 있어요
정상화 화백님은 단색조 추상화로 유명한데 사실 저는 인상주의나 리얼리즘에 더 관심이 가는편이여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했던 전시에요.
작품 해석은 어떻게 해야하고, 스토리가 있는 인상주의와 리얼리즘 작품들과는 다르게
"내가 뭘 느껴야하나" 라는 막연한 생각에 어려워했던거 같아요.
미술을 좋아하게 된지 약 5년정도 밖에 안 된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보다는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드셨을까?" 그리고 "이 작품을 왜 이곳에 배치해 두셨을까?" 에 중점을 두는게 더 흥미롭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이 작품같은경우 거의 일정한 네모칸안에 콜라쥬한것 같은 조각들이 막 있고, 중간중간 조각의 색들이 다른데
어떻게 거의 일정한 네모칸들을 만들어내셨는지 그리고 색을 칠한것도 아니신데 이렇게 다른 색을 표현하신건지 등등
저는 이 작품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정상화 화백님의 이번 작품들은 질감들이 정말 멋졌던것 같아요
비슷한 색들로 작품을 만드셨음에도 불구하고 입체감과 빛의 존재로 인해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위에 그림과 거의 아니면 완전 똑같은 색으로 작품을 만드셨음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게 다르죠!
진짜 이거는 직접 보셔야해요.
이렇게 섬세한 작품을 작업하시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셨을지 상상이 안 가요.
저는 손이 덜덜 떨려서 못했을거 같은데 ㅎㅎ
원래 저는 색이 선명하고 붓터치를 그대로 볼수 있는 아크릴 작품들을 더 좋아하는데,
정상화 선생님의 작품에서는 잔잔한 이런 작품들에 더 마음이 갔던거 같아요.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작품들.
누군가가 저에게 꼭 가지고 싶은 작품 5가지만 뽑아봐라 하신다면, 전 이 5번의 기회중 하나를 정상화 선생님 작품에 쓰고싶어요.
정상화 화백님 덕분에 추상화를 조금은 더 알게됬던 좋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