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국내여행: 대구] 옛것이 좋은 나에게 너무 좋았던 남평문씨본리세거지 그리고 혼자 여행 사진 꿀팁
12월 15일 대구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어요
워커홀릭으로 N잡러인 저에게 일주일에 한번은 꼭 책상에서 멀리 내가 좋아하는것을 하게 하고 싶더라구요
어렸을때부터 (종교도 없으면서....) 절, 교회, 성당 구경 다니는거를 좋아했구요.
약 2년간 한국에서 지내면서 종로 익선동, 삼청동 한옥마을에 즐겨가는것 같아요.
우리나라 멋이 너무 좋달까
그래서 이번에 대구에 내려가면서 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 꼭 가보고 싶었어요.
위치는 티맵으로 "남평문씨본리세거지" 검색하면 바로 주차장에 데려다 줘요
아니면 "대구 달성군 화원읍 인흥 3길 16" |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401-2" 검색해보세요!
주차장은 무료! 수요일 아침에 가니 저 빼고 관광객분들이 한분도 안 계셨어요
(덕분에 혼자 쑥쓰럽지 않게 사진도 잘 찍었구요 ㅎㅎ)
입장료도 없어요!
대신에 진짜 이 마을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마을 주민분들이 있으시니 조용히 다녀요 우리!
문익점 선생님 동상
마을내 집문앞에 써있는 문구가 너무 마음에 쏙 들어서 찍어봤어요
정말 예쁘던 골목과 흙 돌담길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던 기와들도 참 멋있었어요
삼각대가 찍어 준 사진 ㅎㅎ
친구들이 남자친구가 찍어줬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워커홀릭인 나에게 남자친구는 사치 아닐까
(시간이 없어 그리고 나와 취향이 맞는 사람이 없달까....)
혼자여행 사진 꿀팁은 삼각대에 카메라 놓으시고 비디오로 찍으시면서 계속 돌아다니시는거 추천
저도 사진만 찍으려고 하면 얼굴이 굳어서
그냥 설치해두고 돌아다니면서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나중에 비디오 보면서 원하는 장면 캡쳐 했어요
한국 청바지들 너무 짧아.... 제발 길게 내줘 그러면 우리가 알아서 알맞은 길이로 잘라 입을게 ㅠㅠ
겨울에 발목이 춥다.
광합성!! 이번주 내내 수도권 날씨가 너무 우중충하고 비도 내려서 너무 우울했는데,
대구에 내려와서 따뜻한 햇살, 피톤치드 나무향 킁킁 맡으니까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곳
여기보세요!
입구에 있던 목화솜들
문익점 선생님 덕분에 우리가 겨울을 더 따뜻하게 지내왔던것 같습니다.
여름과는 다르게 화창하게 핀 꽃들은 없지만, 추운 겨울에 온 이곳은 문익점 선생님께서 가져오신 솜처럼 참 따뜻했어요
걸어다니면서 찍었던 동영상
물멍